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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09:57
대구 북구 연암서당골의 가파른 경사로를 DRT가 통과하고 있다. 북구청 제공. 5일 대구 북구 연암서당골 문화센터 앞에서 DRT에 탑승한 한 주민이 손을 흔들고 있다. 북구청 제공. 5일 오전 10시쯤 대구 북구 산격동 연암서당골 문화센터 앞은 동네 주민들로 붐볐다. '대구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라는 문구가 새겨진 13인승 승합차(쏠라티) 두 대가 정차했다. 차량을 지켜보던 60대 주민은 "여긴 워낙 경사가 심해 짐이 있으면 다니기 힘들었는데, 정말 잘됐다. 시간대만 맞으면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좋아했다.이날은 오는 10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갈 DRT(영남일보 2025년 5월 29일자 9면 보도)의 첫 시범운행이 있는 날이다. DRT는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교통수단이다. 대구에선 수성알파시티 등 기존 5곳에 더해 수성구 범물동과 북구 연암서당골 일대에 추가 도입 및 운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번 시범운행은 본격 운행에 앞서 불편사항 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DRT 차량 내부 모습. 박영민 기자. 이날 운행은 어르신들의 왕래가 잦은 연암서당골 문화센터에서 출발했다. 출발과 동시에 아찔한 경사의 내리막길을 맞닥뜨렸다. 비탈진 길을 지난 후 인문마당 쉼터와 서당골 경로당을 거쳐 골목 밖에 있는 성북교 시내버스 정류장까지 2~3분 만에 도착했다. 이후 노선은 어르신들의 주요 도착지인 병원과 산격종합시장으로 이어졌다. 다시 연암서당골로 돌아왔을 땐 유치원·테니스장·풋살장 등이 위치한 유아숲 체험원을 순환했다.DRT차량 내부엔 교통카드 단말기를 비롯해 개별 좌석엔 에어컨이 설치됐다. 차량 상부에는 수납공간도 마련돼 실용성을 높였다.연암서당골 일대는 도로가 좁고 경사진 탓에 시내버스 진입이 어렵다. 가장 가까운 정류장까지도 도보로 20분 이상 걸린다. 대구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사각지대다. 특히 이 지역은 고령층 비율이 높아 교통 약자 비율도 크다. 지난해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37%를 넘어섰다.이에 DRT 노선은 문화센터, 경로당, 마트, 병원 등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주요 거점을 연결하고, 시내버스 정류장과 연계되도록 설계됐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10분 간격으부산 경제의 핵심 동력인 40·50대 인구가 100만 명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전체 취업자에서 40·50대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낮아졌다.중·장년층인 이들 연령대 인구가 지역 경제를 이끄는 핵심 주체라는 점에서 부산 주력 산업의 동력이 더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해 9월 부산대학교 앞 거리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부산의 40대(46만5232명)와 50대(53만4375명) 인구(이하 주민등록 기준)는 총 99만9607명으로 지난 4월 말(100만1338명)보다 1731명 줄었다. 부산의 40·50대 인구가 100만 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주민등록인구 통계가 지역별로 공시되기 시작한 2008년 1월(115만9131명) 이후 처음이다. 해당 연령대 인구가 가장 많았던 때는 2011년 11월(121만6543명)이다.40~59세 인구는 생산연령인구(15~64세) 중에서도 경제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핵심 연령대다. 전반적인 인구 감소 흐름 속에서 중·장년층 역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지역 고용시장의 고령화가 이미 고착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는 이들 인구의 감소가 부산 경제·산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다.실제 지난 4월 부산 전체 취업자(170만9000명) 중 40·50대 취업자(75만5000명)가 차지한 비중(44.2%)은 5년 전인 2020년 4월(48.3%)이나 10년 전인 2015년 4월(50.2%)보다 크게 낮아졌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지난 3월(25.0%) 역대 처음으로 25%대로 올라섰고 4월에는 25.4%로 더 상승했다. 2020년 4월과 2015년 4월에는 각각 19.6%, 14.9%였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산 일자리의 ‘고령직·단순직’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4월 발표한 ‘지역별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부산 전체 취업자(169만9000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업종(중분류 기준)은 ‘사회복지 서비스업’(14만6000명·8.6%)이었다.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노인·장애인 거주 복지시설과 놀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