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6시쯤 경북 포
oreo
0
9
06.01 05:40
31일 오후 6시쯤 경북 포
31일 오후 6시쯤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항공사령부 체육관에 차려진 해군 해상초계기 순직 장병 4명의 합동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전날 분향소가 차려지고 나서 2천여 명이 다녀갔고, 이튿날인 이날 이보다 2배가 넘는 조문객이 분향소를 찾았다.해군 관계자는 "하루가 완전히 지나야 정확힌 집계를 내고 있어 정확한 수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틀간 5천명 이상이 조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유가족들은 분향소 양쪽으로 마련된 각각의 빈소에 앉아 찾아오는 조문객들의 위로를 간신히 받아주고 있었다.20대 남성 조문객은 영정 사진 앞에서 입을 틀어막고 새어나오는 소리도 막으며 어깨를 부르르 떨기도 했다.그는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일이 어디 있냐"며 금세 붉어지고 퉁퉁 부은 눈을 옷깃으로 훔치며 분향소를 빠져나왔다.빈소에 있는 유가족들은 서로 손을 꼭 잡고 있거나 어깨를 마주하며 조금의 체온이라도 나누고 있었다. 가족을 잃은 상실감에 무너지지 않도록 온기를 서로에게 억지로라도 밀어넣는 듯 했다.이들은 분향소 건물 밖에 마련된 식사 부스에 조문객들을 안내하면서도 정작 본인들은 다시 제자리에 가서 앉았다.잠시라도 자리를 떼면 먼저 하늘나라로 간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그런듯 했다. 그럼에도 옷깃, 머리결 하나 단정하게 매만지며 참 군인이었던 순직 장병의 유가족임을 조문객에게 보였다.이날은 고 강신원 상사(25)의 음력 생일이어서 그의 영정 사진 앞에는 케이크가 놓였다. 이 케이크는 분향소의 분위기를 더욱 슬프게 했다.지난 29일 해상초계기 P-3CK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 박진우(34) 중령, 고 이태훈(30) 소령, 고 강신원(25) 상사, 고 윤동규(27) 상사는 모두 유능한 현장 베테랑들이었다.박 중령은 포항에서 정조종사로 5년간 근무했으며 1천700여 시간의 비행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3살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도 동갑내기 아내의 남편으로서도 늘 최고였다.이 소령은 900여 시간의 비행경력을 갖고 있고, 부조종사로 약 3개월간 근무했다. 윤 상사와 강 상사도 현장에서 항공기 조종 및 전술 욘용 임무를 수행하는 해상초계기 전문가들로 평가된다.이들은 사고 당일 오후 1시 43분쯤 포항 영림프라임창호의 강동윤 9단이 3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된 뒤 밝게 웃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인공지능 공부는 기본이다. 온라인 대국도 많이 한다.”강동윤 9단(영림프라임창호)은 3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KB바둑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기사(MVP)와 다승왕을 석권한 뒤 상승세 배경을 이렇게 말했다.올해 36살의 강동윤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기자단(50%)과 온라인(50%) 투표 결과 83.66%의 압도적인 지지로 바둑리그 MVP의 영광을 차지했고, 시즌 11승3패로 14년 만에 다승왕을 포함해 다시 2관왕이 됐다. 상금도 각각 1000만원, 500만원을 수령했다.엘지배, 후지쓰배, 농심배 우승 등을 기록한 스타 강동윤은 복잡한 바둑으로 상대를 괴롭혀 ‘외계인’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랭킹 3위에 오르는 등 매서운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전통적으로 나이가 들면 하강 곡선을 그린다는 바둑계의 상식을 무너뜨리고 있다.이와 관련해 강동윤은 “요즘은 인공지능 공부를 모든 기사가 기본적으로 한다. 저는 중국 기사들과 온라인 연습 대국을 많이 펼친다. 또 팀원들과 많이 대결하는데 그런 것들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나이가 들어도 더 정진하고 연구하면 체력의 어려움을 상쇄하고 남을 기력의 진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실제 강동윤은 올 시즌 13연승 돌풍을 몰아쳤고, 챔피언전에서도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상 감독이 이끄는 영림프라임창호 선수들이 3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시상식에서 우승상금 2억5000만원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강동윤은 “젊은 선수들과 대국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중요하다. 시간이 나면 가벼운 달리기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음식과 수면에도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또 “오늘 상은 개인이 아니라 팀원들이 잘해서 받는 것이다. 그래서 더 뜻깊고 행복하다”고 겸손해했다.강동윤은 2007~2008년께 개인 최고인 한국 랭킹 2위를 찍은 적이 있고, 이달 신진서와 박정환 9단에 이어 한국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신진서 9단도 강동윤과의 대결은 껄끄러워한다. 최근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맞대결은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신진서와 대결했는데 졌다.강
31일 오후 6시쯤 경북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