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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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23:04
롯데손해보험 사옥. 롯데손보 제공 요즘 보험업계에서 느닷없는 ‘공개 저격전’이 벌어졌다. 시작은 메리츠화재의 김용범 부회장이다.“각 보험사들이 공시한 장기(예상) 손해율 가정을 검토해보니, 전체적인 정합성이 아직 70%에 머물고 있다. 장기 손해율과 현재(실적) 손해율의 연계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도 발견된다.”지난 14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에서 김 부회장이 한 이 발언은, 일부 보험사들이 장기 손해율을 낮게 가정하는 방식으로 실적을 부풀리고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그 속뜻은 김 부회장에 이어 나온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사장의 발언에서 좀 더 명확해진다. “메리츠화재의 작년 말 예상 손해율과 실적 손해율의 차이는 14%포인트다. 타사에 비해 매우 보수적이다.”하루 뒤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메리츠화재의 주장을 거드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이 수석부원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보험사가 단기 성과를 위해 장기 안정성 훼손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와 논의를 통해 필요한 보완조치가 준비되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16일에는 보험업계 맏형 격인 삼성생명에서 결이 다른 주장이 나왔다. 변인철 삼성생명 계리팀장(상무)은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메리츠화재 발언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예실차(예상과 실제의 차이)가 0에 가깝게 최선 추정해서 부채(미래 지급 보험금 등)를 평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기 손해율의 ‘보수적 추정’이 목표가 아니라 ‘전망의 현실성’이 더 중요하다란 원론을 상기시킨 것이다.이런 공방은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개별 보험사별 회계 작성 자율성이 커진 데 따른 논란이 배경이다. 장기 손해율을 낮게 가정하면 그만큼 보험부채가 줄어 당해연도 실적이 불어난다. 그에 따라 마케팅에 영향을 주는 업권 순위에도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물론 건전성 지표도 착시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이런 까닭에 당국도 새 회계제도 도입 이후 ‘낙관적 가정’을 하지 못하도록 행정지도를 하거나 제도 보완 방안을 검토해왔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 ‘보험 계리 감독 선진화 로드맵’ 수립을 업무계획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당국은 건전성 감독 중심으로 로드맵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당국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사이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의 사진을 든 시위대가 인도를 향한 보복을 요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EPA·AFP연합뉴스 약 나흘에 걸쳐 300명에 가까운 사상자를 초래한 인도·파키스탄 전투가 미국 등 제3국의 중재로 봉합 절차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양측이 이번 전투로 870억달러(약 121조원)에 달하는 손해를 입었지만, 아무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정치인들만 이득을 챙겼다고 분석했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지난 13일 인도 펀자브주 아담푸르 공군 기지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EPA·AFP연합뉴스 ■87시간 동안 121조원·272명 피해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15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펀자브주의 캄라 공군기지를 방문해 "우리는 평화를 위한 대화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리즘을 종결해야 한다면 우리 모두 모여 누가 테러리스트인지, 누가 표적인지 이야기하자"고 강조했다. 다음날 파키스탄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국제 파트너들"이 인도가 "계속 긴장 완화에 협조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밝혔다. 인도의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무장관은 16일 발표에서 "파키스탄과 대화 주제는 오직 테러 문제"라며 "우리는 그들과 테러리즘 해법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인도는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자국민 26명이 사망하자 지난 7일부터 테러리스트 거점을 제거한다며 파키스탄 국경 일대를 타격했고, 파키스탄도 이에 반격했다. 양측은 미국 등 주변국 중재에 따라 10일부터 휴전에 들어갔다. 14일 파키스탄은 약 나흘 동안 교전 끝에 군인 13명과 민간인 40명이 숨졌으며 78명의 군인과 121명의 민간인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인도 측은 같은 기간 5명의 군인과 15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양측에서 발생한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