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껍질 속의 우주

담임목사 독서보고서

호두껍질 속의 우주

담임목사 0 2227 0
1. 제1장 상대성이론의 약사

2. 제2장 시간의 형태

3. 제3장 호두껍질 속의 우주

4. 제4장 미래 예측

5. 제5장 과거 보로

6. 제6장 우리의 미래 : 스타트렉인가, 아닌가?

7. 제7장 새로운 브레인 세계



- 용어해설

- 참고문헌

- 도판출처

- 역자후기

- 색인,,,오래간만에 스티븐 호킹의 저작이 나왔다. 대중 강연을 요약해 놓은 강의록이나 전기를 제외하면 ‘호두껍질 속의 우주’(김동광 옮김)는 과학서적의 기념비적 베스트셀러 ‘시간의 역사의 후편’으로 불릴 만하다.  출간되자마자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다.

 1천만부나 팔렸으면서도 거의 대중들에게 읽히지 않았던 ‘시간의 역사’와는 달리 호킹이 조심스레 내놓은 이 책은 상대성이론에서 초끈 이론, p-브레인까지 입자물리학의 최신 이론들을 소개하고 있어 만만한 내용은 아니지만 ‘시간의 역사’보다 훨씬 쉽게 쓰여져 있으며 호킹 특유의 유머와 위트가 책 전체에 배어 있다.

 다양한 삽화와 그림, 도표 등이 삽입돼 있어 휘어진 시공간과 11차원의 우주를 상상하는 데 도움을 주며, 각 장이 독립된 내용들로 구성돼 있어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는 점 또한 이 책의 큰 매력이다.

 무엇이든 끌어당긴다는 ‘블랙홀’이 감마선이나 X선을 복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1970년대 일약 스타가 된 호킹은 이 책에서도 ‘시간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블랙홀과 시공간의 휘어짐, 시간 여행 등을 주된 테마로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핵심은 2․3․6장에서 기술하고 있는 ‘허수시간’(실수가 아닌 허수에 대응되는 시간)과 ‘p-브레인’에 있다.
 아인슈타인은 ‘일반상대성이론’에서 시간과 공간을 통합해 ‘시공간’이란 개념을 도입하고, 물질과 에너지의 분포가 시공간을 휘고 비틀게 만든다는 것을 보임으로써 중력효과를 통합시켰다.

 그러나 ‘불확정성의 원리’를 믿지 않았던 아인슈타인과는 달리 호킹은 시공간의 형성에 양자이론을 적용해 ‘허수시간’이라는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아인슈타인의 ‘시간’에 다양한 가능성을 부여한다. 그리고 ‘우주에는 다양한 미래와 여러 개의 역사가 존재한다‘는 리처드 파인만의 ’복수 역사‘ 개념을 지지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수많은 미래 중에서 지금과 같은 모습의 우주를 보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는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아직 논쟁적인 이론인 ‘인류 원리’를 그 해답으로 제시한다. 우리가 ‘왜 우주는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제기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 자체가 우리가 살고 있는 역사를 한정시킨다는 것이다.

‘호두껍질 속의 우주’란 허수시간의 역사들이 호두껍질과 닮은 ‘약간 변형된 구’인 점에 착안해 허수시간의 개념을 통해 우주를 간결하고 근사하게 기술할 수 있다는 호킹의 믿음을 표현한 제목이다(‘in a nutshell’은 ‘아주 간결한’이란 의미의 숙어이기도 하다).

 난해한 개념들 사이를 이어주는 논리적 연결고리가 다소 빈약한 면도 있지만 최신 물리이론의 핵심을 수식 없이 명쾌하게 설명해 준다는 점에서 ‘우주 형성’과 ‘기원’에 관심을 갖고 읽어볼 만한 책이다.,,,저자 | 스티븐 호킹
963년 루게릭(근위축성 측색경화증)이라는 전신마비의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 을 선고 받았다. 1974년 사상 최연소 왕립학회 회원이 되었다. 1978년 이후 영국 과학자로서는 최고 영예인 케임브리지 대학 루카시안 석좌 교수를 맡고 있다.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뒤를 잇는 천재 물리학자로, 우주의 비밀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고 있는 이 시대 최고의 물리학자이며 지성으로 알려져 있다. 지은 책으로는 『시간의 역사』(1988), 『시간과 공간에 관하여』(1996, 펜로즈와 공저),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1998), 『호두껍질 속의 우주』(2001)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많은 과학 논문과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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